문과생 제작 노트 01 · 셈 · 남은 두 달 카드 계산기
카드 계산기가 ‘확실한 공제’만 세는 이유
코드보다 법 조문을 먼저 읽고 계산기를 만들다 보면, 숫자를 넣는 일보다 ‘이 숫자를 장담할 수 있나’를 따지는 데 시간이 더 듭니다. 남은 두 달 카드 계산기는 그 질문에 하나의 원칙으로 답했습니다. 근거가 확실한 공제만 세고,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은 부풀려 잡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말정산에서 예상보다 공제가 적게 나오면, 그 차이는 고스란히 이용자 몫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계산기가 답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2026년 사용분 카드 소득공제를 기본한도까지 채우려면 12월 31일까지 어떤 카드로 하루 얼마를 쓰면 되는가. 카드 공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은 뒤부터 생기고, 넘은 부분에는 신용카드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30%가 붙습니다. 그래서 25%를 이미 넘긴 사람에게는 남은 기간 체크카드로 쓰는 쪽이 같은 돈으로 공제를 두 배 받는 길이 됩니다.
지금까지 쓴 금액을 넣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홈택스 연말정산 미리보기 숫자를 그대로 옮기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고, 카드사 이용내역이 그다음, 한 달 평균 카드값으로 어림하는 방법이 가장 거칩니다. 화면에는 고른 방법에 따라 정확도 칸이 얼마나 찼는지 보여 줍니다. 같은 결과 숫자라도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믿을 만한 정도가 다르다는 걸 숨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 원칙이 드러나는 곳은 두 군데입니다. 미리보기 날짜 뒤에 쓴 금액은 카드 종류를 따로 묻지 않는 대신, 공제율이 가장 낮은 신용카드로 쓴 것으로 봅니다. 체크카드로 썼는지 확인할 수 없는 돈을 체크카드로 쳐 주면, 화면의 숫자가 실제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7년 사용분 개정안은 국회에서 확정되기 전이라 계산에 쓰지 않았습니다. 화면에는 2026년 현행과 2027년 개정 예정을 나란히 적되, 미확정 칸은 미확정이라고만 씁니다. 미리보기 날짜가 최근일수록 이렇게 어림하는 금액이 줄어, 결과는 실제에 더 가까워집니다.
맞벌이 부부는 각자 따로 공제를 계산하기 때문에 누구 카드로 쓰느냐에 따라 줄어드는 세금이 달라집니다. 내 결과가 나온 뒤 배우자 금액을 넣으면 줄어드는 세금(추정)이 더 큰 쪽을 보여 줍니다. 결과를 공유할 때는 총급여와 사용액을 빼고 하루 금액과 다시 계산하기 좋은 때만 담습니다.
계산 근거는 조세특례제한법 제126조의2이고, 법령을 확인한 날짜(2026-10-26)를 결과 옆에 적어 두었습니다. 결과는 참고용이며 최종 세액은 홈택스와 회사 연말정산을 따릅니다.
같이 보기
남은 두 달 카드 계산기 · 공제율·25% 기준·자녀 수별 한도
다른 제작 노트
작성 2026-10-27